시진핑,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통화..."전략적 자율성 지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현지시간 14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전화통화에서 "중국은 EU의 전략적 자율성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EU는 근본적인 이해 충돌이나 지정학적 갈등이 없는 상호 번영의 파트너"라면서 "국제정세가 엄중하고 복잡해질수록 양측은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이 고품질 발전을 견지하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확대하는 것은 중국-EU 협력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코스타 의장은 "EU는 중국과 함께 수교 50주년을 축하하면서 전략적 상호신뢰를 증진하며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갈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화와 협상을 통해 중국과 경제·무역 갈등을 적절하게 처리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U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7.8∼45.3%의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EU산 브랜디에 대해 임시 반덤핑 관세를 물리기 시작한 중국은 EU에 대한 보복 카드를 확대할 태세를 보이는 상황입니다.

시 주석과 코스타 의장은 우크라이나 등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시 주석은 평화와 대화 증진에 있어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했다고 중국 CCTV는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