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쿠바 테러지원국서 해제할 것"

다음 주 임기가 끝나는 바이든 행정부가 쿠바를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소식통들이 AP에 전했습니다.

통신은 다만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뒤 테러지원국 해제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국무장관 후보자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쿠바 이민자 출신으로 쿠바에 대한 제재를 지지해왔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북한을 비롯해 쿠바와 이란, 시리아 등 4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명시한 2023년도 국가별 테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무기와 이중 용도 물품 수출이 제한되고 금융 거래와 미국의 원조 지원도 제한됩니다.

미국 정부는 1982년 남미 내란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으며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5년 리스트에서 빠졌다 트럼프 1기 때인 2021년 재지정됐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