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롭다"...한국, 24개국 여론조사서 '비관' 최고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각 나라에 미칠 영향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조사 대상 24개국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유럽연합의 외교 연구기관인 유럽외교협회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좋은 일인가, 나쁜 일인가"라는 질문에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가까운 나라에서는 비관적 여론이 우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11%만이 '좋다'고 답변한 반면, '나쁘다'는 67%에 달해 부정적 응답의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 다음으로는 영국, 'EU 11개국', 스위스에서 비관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에 비해 인도, 러시아, 중국은 물론 우크라이나에서도 트럼프 2기를 환영한다는 분위기가 우세했습니다.

유럽외교협회는 미국의 오랜 동맹국들은 트럼프의 권좌 복귀를 한탄하고 있지만, 그 외 거의 모든 다른 나라들은 그렇지 않다며 유럽의 대미 관계가 "갈림길에 섰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