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 타결 눈앞"...15개월 만에 포성 멈추나

"가자지구 휴전 타결 눈앞"...15개월 만에 포성 멈추나

2025.01.16. 오전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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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쟁 15개월간 지속…인명피해 속출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휴전 타결 임박"
"하마스, 휴전·인질 석방 합의 초안 수용"
"42일간 일시 휴전·하마스, 인질 33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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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머지않아 타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양측은 단계적 휴전안에 대해 최종 조율 단계에 들어갔는데, 가자지구에 15개월 만에 포성이 멈출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숨진 어린이를 품에 안은 남성이 영안실로 이동하고, 병원에는 부상자들이 잇따라 실려 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5개월째 전쟁을 이어가면서 인명 피해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휴전 회담이 열린 카타르 도하에서 실낱같은 희망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하마스가 단계적 휴전과 인질 수십 명 석방을 위한 합의 초안을 받아들였고, 이제 최종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마제드 알-안사리 /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 : 양측 입장 차가 가장 컸던 쟁점에 대한 장애물은 극복했습니다. 이제 세부사항을 최종 조율 중인 단계에 있습니다.]

공개된 휴전안 내용에 따르면 첫 단계에서는 42일간 일시 휴전하는 대신 하마스가 33명의 인질을 석방하게 됩니다.

그 대가로 이스라엘은 전투를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점진적으로 풀어주며, 16일째부터는 영구적인 종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합니다.

[노미 바-야코브 /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 부연구원 : 만약 최종 목표가 명확하지 않고 정확한 기간과 이행 방법이 제시되지 않으면 전쟁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오는 20일 이전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전까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모두에게 지옥이 될 거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 언론들은 막판 결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2023년 말 이후 휴전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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