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국 국민 확고히 지지...헌법 준수 노력 인정"

백악관 "한국 국민 확고히 지지...헌법 준수 노력 인정"

2025.01.16. 오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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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뒤 한국 국민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윤 대통령 체포를 주요 뉴스로 다루며 향후 벌어질 상황을 주목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백악관이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YTN 질의에 보내온 이메일 답변은 "미국은 한국 국민에게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또 미국은 법치주의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이번 체포가 법적 절차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한국 국민이 헌법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을 인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한 한국 정부와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힘에 대한 미국의 확신과 한국 방어에 대한 철통 같은 의지를 거듭 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바이든 정부 안보사령탑인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충격적이었고 잘못됐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헌법 절차대로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외신들은 윤 대통령 체포 이후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고요?

[기자]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갈등으로 적의를 품고 무모함을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장 집행 과정에 대해선 서울 도심의 요새화된 곳에서 2주 동안 위험한 치킨게임을 벌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외신에선 윤 대통령 체포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거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 기자는 중요한 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라며 윤 대통령 찬반 세력 가운데 어느 한쪽이라도 헌재 결정을 불복할 경우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BBC는 현직 대통령 체포로 위기가 끝난 게 아니라 정치 드라마의 다음 화가 이어질 뿐이라며 정치적 양극화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도 윤 대통령 체포는 법치주의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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