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6주간 휴전 합의...'15개월 무력 충돌' 멈추나?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전쟁 휴전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2023년 10월 이후 15개월간 이어진 양측의 무력 충돌이 이번에는 제대로 멈출지 주목됩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 총리,

양측이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 카타르 총리 : 카타르와 이집트, 미국은 가자지구 분쟁 당사자 간의 포로와 인질 교환을 위한 합의와 지속 가능한 평화 회복에 관한 공동 중재 노력의 성공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양측 합의안을 내각 투표에 부쳐 추인할 예정입니다.

현지 언론은 오는 19일쯤 휴전이 발효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서둘러 SNS에 본인의 역할론을 부각했습니다.

자신의 대선 승리로 휴전 합의가 가능했다며 중동 평화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역시 끈질기고 고된 미국 외교의 결과라고 강조하며 임기 말 자신의 성과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기자 : "이번 건은 누구의 공이죠? 대통령인가요, 트럼프인가요?") 바이든: "농담이죠? 고맙습니다.]

하지만 이번 휴전 합의에서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는 최대 50일간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정리돼 갈등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또, 지난 2023년 11월에도 1주일간 휴전했지만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교전이 재개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 지구에 15개월여 만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지는 조금 더 지켜볼 일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강은지



YTN 김지영 (kjyou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