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한고비 넘겼지만...약탈·폭리 범죄도 극성

LA 산불 한고비 넘겼지만...약탈·폭리 범죄도 극성

2025.01.16.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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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풍의 위력이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서부 최대 도시 LA 산불이 일단 한고비를 넘겼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제기됩니다.

그러나 진화율은 눈에 띄게 높아지지 않는 가운데 혼란을 틈탄 범죄는 기승을 부려서,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LA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팰리세이즈 지역 초등학생들의 등굣길,

원래 다니던 학교는 불에 타버려 인근에 있는 다른 학교에서 공부하는 첫날입니다.

[아를로 / 팰리세이즈 초등학교 3학년 : 정말 좋은 학교예요. 그리고 우리를 받아줘서 정말 기뻐요.]

강풍 경보가 사흘째 이어져 불이 더 번질 거란 우려를 키웠지만, 다행히 바람의 위력이 예상보단 강하지 않아 화재 진압률도 조금 높아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크리스틴 크롤리 / LA 소방국장 : 낮은 습도와 강한 바람의 조합으로 덤불이 더 건조해지면서, 화재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위험은 아직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혼란을 틈탄 범죄도 극성입니다.

수사 당국은 특히,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려 폭리를 취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네이선 호크만 / LA 카운티 지방검사장 : (폭리를 취하려는 사람들은) 주택을 절실하게 찾는 사람들에게서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은 돈을 받아낼 수 있을지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화재에 취약한 지역에서 주택이 늘어나는 게 대형 산불의 위험성을 키운다고 분석했습니다.

숲이나 초원, 덤불 지대와 접한 도시 외곽에 사는 사람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수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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