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헌법 준수 노력 인정...한국 국민 지지"

[앵커]
미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한국의 헌법 준수 노력을 인정한다며 한국 국민에 대한 지지를 보냈습니다.

외신들은 윤 대통령 체포 이후에도 정치적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는 한국 헌법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며 직접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국이 직면한 위기를 민주주의의 힘으로 대응했다며 '민주적 회복력'을 높이 샀습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중요한 건 민주주의에 대한 시험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입니다. 우리는 한국이 이러한 시험에 민주적 토대의 강점을 보이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한국 국민에게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국과의 법치주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한국과 한국 국민이 헌법에 따라 행동한 모든 노력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등 한국 정부와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변함없는 한미 동맹과 한국 방어 공약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룬 외신들은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타임스 기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더 큰 불확실성과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BBC는 윤 대통령 체포로 정치 드라마의 다음 화가 이어지게 됐다며 정치적 양극화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다음 주 취임할 트럼프 당선인과 주변 인사들은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어 취임 이후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