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고별 연설서 트럼프 겨냥..."초부유층 과두제, 민주주의 위협"

바이든, 고별 연설서 트럼프 겨냥..."초부유층 과두제, 민주주의 위협"

2025.01.16.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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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권력이 아주 소수 초부유층 손에 집중됐다"며 과두 정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간 15일 대국민 고별 연설에서 "미국에는 지나친 부와 권력, 영향력을 가진 과두제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민주주의 전체와 공정한 기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람들은 자기가 벌 수 있는 만큼 벌 수 있어야 하지만 같은 규칙에 따라 경쟁하고, 공정한 몫의 세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을 비롯한 차기 행정부 내각과 참모에 억만장자가 많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기후 문제를 거론하면서 "강력한 세력들이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한 조처들을 없애고, 자신들의 이해 관계를 위해 견제받지 않는 영향력을 휘두르고 싶어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군산복합체의 위험에 대해 경고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기술산업복합체 부상 가능성을 똑같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인들은 눈사태 같이 쏟아지는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에 파묻히고 있으며, 권력의 남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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