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안전보장 '100년 협정' 체결

영국 총리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안전보장 '100년 협정' 체결

2025.01.16.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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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현지 시간 16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국방·과학·통상 등 분야의 '100년 동반자(100-Year Partnership)' 조약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AP는 보도했습니다.

조약에는 발트해와 흑해, 아조우해 등에서 러시아에 맞서 해상안보 관련 공조를 강화하고 무인기 프로젝트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이와 별개로 우크라이나 방문 기간 4천만 파운드(우리 돈 약 710억 원) 상당의 전후 경제복구 지원도 약속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가까운 동반자들로부터 떼어놓으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심은 중대한 전략적 실패였다. 반대로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긴밀해졌고 이런 동반자 관계는 그러한 우정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와 만나 휴전이 이뤄질 경우 우크라이나에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의 군대로 구성된 평화유지군을 배치하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스타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방문은 언론에 사전 예고 없이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원조국인 영국은 전쟁 발발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128억 파운드(우리 돈 약 22조 8천억 원) 상당의 군사원조와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우크라이나군 약 5만 명이 영국에서 서방무기 사용 훈련을 받기도 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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