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미, 성숙 공정 반도체 불공정행위"...무역 조사 시사

중 "미, 성숙 공정 반도체 불공정행위"...무역 조사 시사

2025.01.17. 오전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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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불공정 경쟁'을 문제 삼아 미국산 성숙 공정 반도체 제품에 대한 반덤핑·반보조금 조사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상무부 홈페이지 입장문에서 "중국 반도체 업계에선 한동안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업계에 대량의 보조금을 지급해 미국 기업이 불공정 경쟁 우위를 얻었으며, 중국에 성숙 공정 반도체를 저가로 판매해 중국 국내 산업의 합법적 권익을 훼손했다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국내 업계의 우려는 정상적인 것으로 무역 구제 조사 신청을 할 권리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상무부 대변인은 "조사기관은 중국 법규에 따라, 또 세계무역기구 규칙을 준수하면서 국내 산업의 신청·요구를 심사할 것이고 법에 따라 조사를 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범용 반도체로도 불리는 성숙 공정 반도체는 자동차와 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로 인공지능 등에 쓰이는 첨단반도체보다 기술 수준과 가격이 낮으며 더 보편화된 기술을 사용합니다.

중국이 관련 조사에 착수해 반덤핑·반보조금 조치로 이어질 경우 성숙 공정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해 수익의 상당 부분을 내는 인텔 같은 미국 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중국 상무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달 미국 정부가 중국산 성숙 공정 반도체를 대상으로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에 착수한 데 뒤이어 나온 것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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