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부정' 트럼프의 환경청장 후보 "기후변화는 현실"

'기후위기부정' 트럼프의 환경청장 후보 "기후변화는 현실"

2025.01.17.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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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부정론자'로 알려져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뽑은 환경보호청장 후보자가 "기후변화는 현실"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리 젤딘 환경보호청, EPA 청장 지명자는 현지시간 16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기후변화는 사기'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버니 샌더스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젤딘 지명자는 '기후변화는 사기'라는 트럼프 당선인 주장에 대해 "기후변화 때문에 제정되어온 정책에 대한 비판"이라고 변호한 뒤 자신은 "트럼프가 정당 간에 이견이 존재하는 일부 정책의 경제적 비용을 우려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인들은 경제를 질식시키지 않으면서 깨끗한 환경을 누릴 자격이 있다"며 트럼프를 옹호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충성파'로 통하는 젤딘은 인준 절차를 거쳐 환경보호청 수장으로 부임하면 바이든 행정부 임기 중 도입된 환경 관련 몇몇 주요 규제들을 폐지하거나 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차량용 배기관 규제 철폐와 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 관련 규제 완화 등에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뉴욕주 출생인 젤딘은 2015∼2023년 연방 하원의원 을 지내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든든한 우군으로 활동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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