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1천도 고온과 빠른 이동…빠른 확산
불 회오리 높이 최고 1km…진행 방향 예측 불가
2020년 ’로열턴 산불’ 때 첫 ’불 회오리’ 경보령
불 회오리 높이 최고 1km…진행 방향 예측 불가
2020년 ’로열턴 산불’ 때 첫 ’불 회오리’ 경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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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로스앤젤레스 산불 현장에서 이른바 '불 회오리' 또는 '불 소용돌이'로 불리는 특이 현상이 목격됐습니다.
이번 산불을 급속도로 여러 지역으로 확산시킨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LA 서부 팰리세이즈 쪽에서 촬영된 화면입니다.
언덕 위에서 불기둥이 요동치며 솟구칩니다.
한 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고 빠르게 옮겨갑니다.
이른바 '불 회오리'입니다.
대형 산불 현장에서 가끔 나타나는 현상으로, 섭씨 1천 도가 넘는 고온과 빠른 이동으로 불길을 널리 확산하는 주범입니다.
[제임스 어번 / 미국 우스터 공대 조교수 : 불 회오리는 불꽃을 멀찍이 날려 보내기 때문에 불길을 아주 먼 거리로 번지게 합니다.]
볼 회오리의 높이는 보통은 50m 안팎이지만 상부 끝단이 1km 상공까지 치솟기도 합니다.
회오리바람처럼 불꽃으로 소용돌이를 일으키면서 지나가는 자리마다 모조리 초토화하는 무서운 화마입니다.
진행 방향을 예측할 수 없어서 진화 현장 소방대원들의 목숨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제임스 어번 / 미국 우스터 공대 조교수 : 이 현상이 일어나면 불길 방향이 갑자기 바뀌기 때문에 초기 진화 인력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불 회오리는 지난 2003년 1월 호주 수도 캔버라 산불과 2018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 '카 Carr 산불'에 이어 2020년 8월 미국 '로열턴 Loyalton 산불' 현장에서도 목격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 기상청이 경보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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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로스앤젤레스 산불 현장에서 이른바 '불 회오리' 또는 '불 소용돌이'로 불리는 특이 현상이 목격됐습니다.
이번 산불을 급속도로 여러 지역으로 확산시킨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LA 서부 팰리세이즈 쪽에서 촬영된 화면입니다.
언덕 위에서 불기둥이 요동치며 솟구칩니다.
한 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고 빠르게 옮겨갑니다.
이른바 '불 회오리'입니다.
대형 산불 현장에서 가끔 나타나는 현상으로, 섭씨 1천 도가 넘는 고온과 빠른 이동으로 불길을 널리 확산하는 주범입니다.
[제임스 어번 / 미국 우스터 공대 조교수 : 불 회오리는 불꽃을 멀찍이 날려 보내기 때문에 불길을 아주 먼 거리로 번지게 합니다.]
볼 회오리의 높이는 보통은 50m 안팎이지만 상부 끝단이 1km 상공까지 치솟기도 합니다.
회오리바람처럼 불꽃으로 소용돌이를 일으키면서 지나가는 자리마다 모조리 초토화하는 무서운 화마입니다.
진행 방향을 예측할 수 없어서 진화 현장 소방대원들의 목숨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제임스 어번 / 미국 우스터 공대 조교수 : 이 현상이 일어나면 불길 방향이 갑자기 바뀌기 때문에 초기 진화 인력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불 회오리는 지난 2003년 1월 호주 수도 캔버라 산불과 2018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 '카 Carr 산불'에 이어 2020년 8월 미국 '로열턴 Loyalton 산불' 현장에서도 목격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 기상청이 경보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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