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성 멎어가는 가자지구...이스라엘 정부 휴전안 승인

포성 멎어가는 가자지구...이스라엘 정부 휴전안 승인

2025.01.18.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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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전쟁 15개월 만에 휴전…3단계에 걸쳐 진행
"모두 돌아오길"…가족들, 인질 무사 귀환 고대
구호 트럭, 가자 남부 이집트 접경지에 대기
UN, 이스라엘 통제로 차단된 구호품 반입 재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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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를 최종 승인하면서 1년 3개월 만에 가자지구에 포성이 멈추게 됐습니다.

인질 석방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와의 가자지구 휴전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전쟁을 감독하는 안보내각 회의에 이어 전체 내각 회의에서도 일부 강경파의 반대를 뚫고 휴전안이 승인됐습니다.

하마스에 이어 이스라엘도 휴전안을 승인하면서 1년 3개월 만에 가자지구의 포성이 멈추게 됐습니다.

앞으로 양측은 6주간 교전을 멈추고 하마스에 잡혀있는 인질 33명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교환하면서 3단계에 걸쳐 영구적 휴전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애타게 기다려온 가족들은 기쁨 속에 단계적 인질 석방이 무사히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샤론 리프시츠 / 최고령 인질 오데드 딸 : 침착함을 유지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을 포용할 것 입니다. 우리는 양측의 광신도들이 이 합의를 파기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포화를 피해 이웃 나라로 떠났던 가자지구 피란민들도 집으로 돌아갈 준비에 나섰습니다.

[사미라 이스마일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피란민 : 가장 먼저 할 일은 아들의 무덤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돌아가서 가장 먼저 아들의 무덤을 찾아갈 거예요.]

폭격과 약탈에 멈춰 섰던 유엔 구호품 트럭도 줄줄이 가자지구에 들어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굶주림과 추위에 지쳤던 가자지구 난민들은 포성이 멎고 평화가 돌아오길 간절히 고대합니다.

[리함 셰이크 알에이드 / 팔레스타인 난민 : 휴전이 잘 이뤄져서 우리가 더 이상 무료급식소에서 음식 한 그릇을 받기 위해 3시간씩 기다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중동 일부에서는 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란에서 열린 반이스라엘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이번 휴전 합의를 "패배의 신호"라고 규탄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박지원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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