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예정보다 3시간 늦게 발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예정보다 3시간가량 늦게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1단계 휴전이 현지시간 19일 오전 11시 15분,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 15분에 발효됐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은 또 오후 4시 이후 하마스로부터 인질 3명을 넘겨받을 예정이며 다른 생존 인질 4명이 7일 안에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애초 오전 8시 30분 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 명단을 넘겨주지 않아 2시간 45분 지연됐습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양측은 인질 석방 24시간 전, 즉 18일 오후 명단을 공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명단이 전달될 때까지 휴전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공군이 가자지구의 테러 목표물을 공습 중"이라고 공개하며 하마스를 압박했습니다.

이번 폭격으로 가자지구에서 8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하마스는 기술적 문제로 명단 전달이 지체됐다며 휴전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며 뒤늦게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1단계인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다음 2·3단계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합니다.

1단계에서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고령자를 포함한 33명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의 석방할 예정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