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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이 잇달아 우크라이나를 찾아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장기적인 안보 보장 방안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뒤 중재할 종전 협상 상황에 따라 가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 출범을 나흘 앞둔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최대 원조국 중 하나인 영국의 스타머 총리가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이 향후 100년에 걸쳐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젤렌스키 대통령과 체결했습니다.
러시아에 맞서 해상안보 공조를 강화하고 무인기 프로젝트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지난 16일) : 영국은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입니다. 오늘, 내일만이 아닌, 올해와 내년만이 아닌, 100년간 함께하겠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 국방장관도 각각 우크라이나를 찾았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안심시키기에 나섰습니다.
유럽 지도자들의 이런 행보에는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서방의 지원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또 향후 종전 협상에 대비해 우크라이나를 최대한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으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안보 보장 방안으로는 서방국들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결국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키어 자일스 /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YTN 인터뷰) : 우려되는 것은 트럼프가 미국의 영향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가 양보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큰 교전을 중단하며 트럼프에는 일시적인 성과가 될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미래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바라는 건 나토 가입이지만, 러시아는 이를 금지해야만 휴전하겠다는 입장이고 트럼프도 나토 가입에는 부정적입니다.
유럽 국가들의 지원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 어느 쪽에 유리한 협상안을 내놓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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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이 잇달아 우크라이나를 찾아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장기적인 안보 보장 방안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뒤 중재할 종전 협상 상황에 따라 가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 출범을 나흘 앞둔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최대 원조국 중 하나인 영국의 스타머 총리가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이 향후 100년에 걸쳐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젤렌스키 대통령과 체결했습니다.
러시아에 맞서 해상안보 공조를 강화하고 무인기 프로젝트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지난 16일) : 영국은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입니다. 오늘, 내일만이 아닌, 올해와 내년만이 아닌, 100년간 함께하겠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 국방장관도 각각 우크라이나를 찾았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안심시키기에 나섰습니다.
유럽 지도자들의 이런 행보에는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서방의 지원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또 향후 종전 협상에 대비해 우크라이나를 최대한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으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안보 보장 방안으로는 서방국들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결국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키어 자일스 /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YTN 인터뷰) : 우려되는 것은 트럼프가 미국의 영향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가 양보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큰 교전을 중단하며 트럼프에는 일시적인 성과가 될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미래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바라는 건 나토 가입이지만, 러시아는 이를 금지해야만 휴전하겠다는 입장이고 트럼프도 나토 가입에는 부정적입니다.
유럽 국가들의 지원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 어느 쪽에 유리한 협상안을 내놓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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