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북부 반군 충돌..."민간인 포함 최소 80명 사망 추정"

콜롬비아 북부 반군 충돌..."민간인 포함 최소 80명 사망 추정"

2025.01.20. 오전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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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콜롬비아 북부 지역에서 반군 간 무력 충돌로 민간인을 포함해 적어도 80명이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테 데 산탄데르주의 위이암 비야미사르 주지사는 콜롬비아 민족해방군, ELN이 지난 16일 베네수엘라 접경 카타툼보 일대에서 무장세력을 상대로 공격을 개시한 이후 민간인을 포함해 현재까지 8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 5천 명이 피란길에 올랐는데 상황이 더 악화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주지사는 전했습니다.

콜롬비아 반군 세력들은 코카잎 재배지역이 있는 카타툼보를 장악하기 위해 수년간 대립해 왔습니다.

당초 콜롬비아 최대 반군 조직이었던 콜롬비아 무장혁명군, FARC가 이 지역을 관할해 왔는데, 이 조직이 지난 2016년 정부와 평화 협상을 체결해 제도권 정당으로 변신한 뒤 이탈자 일부만 반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FARC에 이어 콜롬비아 최대 반군 세력으로 부상한 ELN은 카타툼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ELN 등 반군 세력과의 평화 협상을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해 왔던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ELN과는 협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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