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D-1 '지지자 물결'...트럼프 "한국 혼돈" 언급

취임식 D-1 '지지자 물결'...트럼프 "한국 혼돈" 언급

2025.01.20.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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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선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축하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의 탄핵 정국을 언급하며 '혼돈'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앵커]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죠?

[기자]
네, 지금 이곳 시간은 오후 4시 쯤이니까, 내일 낮 12시에 열리는 취임식까지는 20시간 남짓 남았습니다.

워싱턴 시내는 전국에서 취임 참석 인파가 몰리면서 축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다만 북극 한파로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면서 의회 앞 야외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취임식은 의사당 실내로 자리를 옮겨 열리게 됩니다.

이 때문에 취임식 티켓을 받은 25만여 명 대부분이 취임식을 직접 관람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인근 실내 경기장을 개방해 대형 스크린으로 취임식을 생중계하기로 했지만, 수용 인원은 2만 명에 불과해 실망감이 터져 나왔습니다.

[미셸 스미스 / 캘리포니아 나파 : 취임식이 실내에서 열리게 되면서 티켓이 쓸모없어졌습니다. 끔찍한 기분이죠. 이해는 하지만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한국 참석자 가운데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의사당 내 취임식 현장에 들어가지만, 여야 정치인을 비롯한 나머지 인사들은 대부분 행사장 입장이 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취임식에 앞선 축하행사는 이미 어제부터 열리고 있죠?

[기자]
네, 3박 4일 간 이어질 취임 축하 행사는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워싱턴 실내 경기장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마가 유세 형식의 축하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기장 인근에는 아침 일찍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고, 도시 곳곳에서 빨간 트럼프 모자를 쓴 지지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조금 전 워싱턴 인근 국립묘지에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트럼프 당선인은 지지자들의 승리 집회에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어제 저녁엔 자신의 골프장에서 취임 축하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멜라이나 여사와 나란히 화려한 불꽃놀이를 지켜본 뒤 5백여 명의 후원자, 측근들과 리셉션을 열었습니다.

취임식 당일인 내일은 백악관 인근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이후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차담회를 갖고 취임식장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제 곧 트럼프 시대가 다시 열리게 되는데, 취임 직후 각종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내일 취임 연설을 마치면 곧바로 의회에 마련된 '대통령의 방'으로 이동해 행정명령에 서명하게 됩니다.

첫날부터 100여 개 행정명령을 쏟아낼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일하게 내용이 확인된 건 트럼프가 SNS에 밝힌 틱톡 금지법 유예 명령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상징적인 1호 행정명령은 불법 이민자 추방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관세 인상과 관련한 정책도 발표할 수 있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한국 탄핵 정국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는 보도도 눈에 띄는데요.

[기자]
네, 미국 CBS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대선 승리 이후 자신의 자택에서 측근들과 주고받은 여러 대화 내용 가운데 일부로 소개됐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모두가 나를 혼돈 상태라고 말하지만 한국을 보라"고 농담조로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또 탄핵을 멈춘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겠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한 이 대화 내용이 언제 누구와 한 건지, 어떤 맥락에서 나온 건지 등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당선인이 공식 취임한 뒤 한국의 탄핵 정국에 대해 공식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YTN은 트럼프 취임식을 오늘 밤 12시 50분부터 동시 통역과 함께 생중계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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