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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막지 못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내주고 정치 인생에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두 개의 전쟁 속에도 미국은 더 강해졌다며, 4년간 외교 안보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완주했다면 트럼프를 이겼을 것이라고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떠나는 바이든의 4년, 정유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21년 78살 고령에도 트럼프의 재선을 막아서며 정치 최정점에 올랐던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2021년 1월 21일 취임 연설) : (오늘은) 미국의 날, 민주주의의 날, 역사와 희망의 날입니다. 미국은 새로운 시험을 거쳤고 도전을 극복했습니다.]
4년 뒤 다시 트럼프와 맞붙게 됐지만 고령과 인지력 논란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해 7월 12일) : 용기와 결단력을 갖춘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무대를 넘기겠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젤렌스키 소개하며) '푸틴 대통령'입니다.]
민주당 안팎의 압박 속에 해리스 부통령이 대신 나섰지만 끝내 트럼프의 재집권을 막지 못했습니다.
퇴임 직전까지도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출마했다면 트럼프를 이겼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쉬운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10일 회견) : (완주했다면) 트럼프를 이겼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당 통합이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 전 고별 연설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외교와 경제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미국과 동맹은 더 강해지고 적대세력은 약해졌다며 한미일 3자협력 구축을 대표적 성과로 꼽았습니다.
또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우방과 3년째 막아서며 자유 수호에 헌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16일) : 우린 푸틴에게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3년이 지났지만 키이우를 점령하지도, 나토 동맹을 깨지도 못했습니다.]
특히 임기 내내 압박해온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470일 만에 전격 타결되자 바이든은 끈질긴 미국 외교의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자신의 관여가 없었으면 취임식 전 합의도 없었을 것이라며, 바이든의 주장에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7일) : 내가 취임할 때까지 인질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중동에서 지옥이 터질 겁니다. 하마스도, 누구에게도 좋지 않을 거에요. 모두가 지옥을 보게 될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4년 전 의회 난동 사태 속에 불참했던 트럼프와 달리 오는 20일 취임식에 참석해 평화로운 정권 이양 전통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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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막지 못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내주고 정치 인생에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두 개의 전쟁 속에도 미국은 더 강해졌다며, 4년간 외교 안보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완주했다면 트럼프를 이겼을 것이라고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떠나는 바이든의 4년, 정유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21년 78살 고령에도 트럼프의 재선을 막아서며 정치 최정점에 올랐던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2021년 1월 21일 취임 연설) : (오늘은) 미국의 날, 민주주의의 날, 역사와 희망의 날입니다. 미국은 새로운 시험을 거쳤고 도전을 극복했습니다.]
4년 뒤 다시 트럼프와 맞붙게 됐지만 고령과 인지력 논란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해 7월 12일) : 용기와 결단력을 갖춘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무대를 넘기겠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젤렌스키 소개하며) '푸틴 대통령'입니다.]
민주당 안팎의 압박 속에 해리스 부통령이 대신 나섰지만 끝내 트럼프의 재집권을 막지 못했습니다.
퇴임 직전까지도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출마했다면 트럼프를 이겼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쉬운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10일 회견) : (완주했다면) 트럼프를 이겼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당 통합이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 전 고별 연설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외교와 경제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미국과 동맹은 더 강해지고 적대세력은 약해졌다며 한미일 3자협력 구축을 대표적 성과로 꼽았습니다.
또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우방과 3년째 막아서며 자유 수호에 헌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16일) : 우린 푸틴에게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3년이 지났지만 키이우를 점령하지도, 나토 동맹을 깨지도 못했습니다.]
특히 임기 내내 압박해온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470일 만에 전격 타결되자 바이든은 끈질긴 미국 외교의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자신의 관여가 없었으면 취임식 전 합의도 없었을 것이라며, 바이든의 주장에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지난 7일) : 내가 취임할 때까지 인질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중동에서 지옥이 터질 겁니다. 하마스도, 누구에게도 좋지 않을 거에요. 모두가 지옥을 보게 될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4년 전 의회 난동 사태 속에 불참했던 트럼프와 달리 오는 20일 취임식에 참석해 평화로운 정권 이양 전통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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