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6주간 휴전...인질 3명 석방에 환호

이스라엘-하마스 6주간 휴전...인질 3명 석방에 환호

2025.01.20. 오전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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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개전 471일 만에 6주간의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양측은 합의한 대로 우선 인질 3명과 수감자 90명을 교환하고, 매주 추가 석방을 하며 종전을 위한 협상에 나설 방침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하마스에 억류돼 있던 여성 인질 3명을 태운 이스라엘군 호송대가 국경을 통과합니다.

현지 시각 19일 오전 가자지구 휴전이 발효됨에 따라 첫 인질 석방이 이뤄진 겁니다.

상황을 실시간으로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가족들은 일제히 환호를 내질렀습니다.

이스라엘도 같은 날 팔레스타인 수감자 가운데 여성과 10대 소년 등 90명을 하마스 측에 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42일간의 1단계 휴전 기간 인질 33명과 수감자 737명을 교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매주 토요일 인질과 수감자를 추가로 석방하고, 휴전 16일째부터는 2·3단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민 인질 94명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 모든 인질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우리의 임무는 끝나지 않습니다.]

471일 만에 이뤄진 휴전에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환영 입장을 표명하고 모든 당사자들의 합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번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은 우리가 수개월 간 원칙에 입각한 효과적인 정책을 이어온 데 대 대한 결과물입니다.]

앞서 하마스가 약속한 '석방 인질 명단'을 제때 넘기지 않아 이스라엘이 공습을 재개하며 휴전 발효가 3시간 지연되는 등 첫날부터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하마스는 합의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인질들의 무사 귀환은 이스라엘의 합의 준수 여부에 달렸다고 경고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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