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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도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를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AFP, 가디언 등 세계 주요 외신들은 어제 새벽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진 뒤 지지자들이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법원 내부로 진입해 가구와 집기를 부수는 상황을 상세히 전했는데요,
그중 가디언은 "한국을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정치 위기로 몰아넣은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문을 부수고 법원으로 몰려 들어갔다"고 썼습니다.
또 외신들은 2021년 1월 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발생한 미 연방 의회 폭동 사태를 함께 언급했는데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강경 지지 세력은 '도둑질을 멈춰라'라는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의 구호를 차용하고 있다"며 "이는 의회 폭동 사태로 귀결된 2020년 미국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두 사태가 여러모로 닮아 있다고 분석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국승민 / 미국 미시간주립대 정치학과 교수 : 트럼프 지지자 그리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선거 부정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저는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또 하나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어떻게 보면 자신의 국가 제도에 대한 굉장히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고 이를 폭동이라는 모습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도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미국이 지난 4년간 경험한 일을 한국에서도 굉장히 짧게 아주 응축된 모습으로 지금 반복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한국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모두가 나를 '혼돈'이라고 부르지만 한국을 보라"라고 말을 하는가 하면 "만약 그들이 그를 탄핵하기를 멈춘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수도 있다"며 농담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한국 내 상황과 관련해 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내일 새벽 시작되는 트럼프 정부 2기가 혼란스러운 한국 상황에 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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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AFP, 가디언 등 세계 주요 외신들은 어제 새벽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진 뒤 지지자들이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법원 내부로 진입해 가구와 집기를 부수는 상황을 상세히 전했는데요,
그중 가디언은 "한국을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정치 위기로 몰아넣은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문을 부수고 법원으로 몰려 들어갔다"고 썼습니다.
또 외신들은 2021년 1월 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발생한 미 연방 의회 폭동 사태를 함께 언급했는데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강경 지지 세력은 '도둑질을 멈춰라'라는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의 구호를 차용하고 있다"며 "이는 의회 폭동 사태로 귀결된 2020년 미국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두 사태가 여러모로 닮아 있다고 분석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국승민 / 미국 미시간주립대 정치학과 교수 : 트럼프 지지자 그리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선거 부정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저는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또 하나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어떻게 보면 자신의 국가 제도에 대한 굉장히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고 이를 폭동이라는 모습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도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미국이 지난 4년간 경험한 일을 한국에서도 굉장히 짧게 아주 응축된 모습으로 지금 반복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한국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모두가 나를 '혼돈'이라고 부르지만 한국을 보라"라고 말을 하는가 하면 "만약 그들이 그를 탄핵하기를 멈춘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수도 있다"며 농담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한국 내 상황과 관련해 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내일 새벽 시작되는 트럼프 정부 2기가 혼란스러운 한국 상황에 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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