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도심서 '왕정 복고' 지지 행진..."국왕 만세"

파리 도심서 '왕정 복고' 지지 행진..."국왕 만세"

2025.01.20.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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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3년 프랑스 혁명 때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루이 16세를 추모하며 왕정복고를 지지하는 시위가 파리 시내에서 열렸습니다.

BFM TV는 현지 시간 18일 저녁 왕정주의자 수백 명이 모여 횃불을 들고 파리 도심을 행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루이 16세의 초상화와 부르봉 왕가의 상징인 백합 문양이 새겨진 깃발을 들고 "국왕 만세"와 "공화국 타도"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런 행진은 1793년 1월 21일 참수된 루이 16세의 사망일을 전후해 최근 수년 동안 열리고 있습니다.

또, 극우 성향의 왕정주의 단체 '프랑스 행동'과 연계된 루이 16세 기념 협회가 이번 행사를 주최했다고 BFM TV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좌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의 라파엘 아르노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우파 극단주의자들이 파리 거리를 KKK 식으로 행진했다"며 "마크롱·르펜의 나라에서 모든 게 잘 돌아간다"고 비꼬았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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