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자"...가자지구 피해 복구는 '막막'

"집으로 가자"...가자지구 피해 복구는 '막막'

2025.01.20. 오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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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통로 열리면서 국제사회 지원 가능해져
국제기구 구호 트럭 가자지구로 속속 들어가
전쟁 15개월 만에 46,913명 사망·110,750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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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발효되면서 190만 명에 이르는 피란민들이 모처럼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구호활동이 시작됐지만 쑥대밭이 돼버린 가자지구가 정상을 되찾기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전 소식에 부리나케 짐을 싸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집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급한 대로 맨손으로 치워보지만, 도무지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가자지구 인구의 90%, 190만 명에 달하는 피란민들의 현실입니다.

[아말 아부 에이타 / 피란민 : 자발리아로 되돌아온 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발리아 입구에서 비극이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 집을 되찾을 거라고 생각도 안 했습니다.]

그나마 공습이 중단되고 국경 통로가 열리면서 이웃 나라와 국제기구의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숨통이 트였습니다.

물과 위생용품을 가득 실은 유니세프 차량이 들어갔고 세계식량계획은 매일 트럭 150대분의 음식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앙투안 르나르 / 팔레스타인 책임자 : 우리는 현재 식량 위기에 처한 110만 명의 사람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국경을 넘을 때는 약탈이 없었습니다.]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휴전 첫날부터 복구 작업도 이루어졌습니다.

[글로리아 라지치 /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직원 : 우리 앞에는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로를 정비하고, 대피소를 설치하고, 물자를 공급해야 합니다.]

15개월간의 전쟁으로 4만7천 명 가까이 숨지고 11만여 명이 다친 가운데 예전의 삶을 되찾기 위한 가자지구 주민들의 안간힘이 시작됐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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