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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본거지인 뉴욕 트럼프 타워에선 취임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고, 시민들은 기뻐하면서도 우려 섞인 반응도 보이고 있습니다.
월가는 첫 행정명령에 관세와 에너지, 가상화폐 등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사안들이 포함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승윤 특파원!
트럼프의 사업과 정치에 있어 심장부 역할을 해왔던 뉴욕 트럼프 타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타워 안에서는 대통령 취임식 생중계를 지켜보며 취임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습니다.
제가 지난해 11월 8일 미국 대선 당일 여기서 중계방송을 했는데 지지자들은 그때보다 훨씬 들뜬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모습이 보일 때마다 'USA'를 연호하며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트럼프는 뉴욕 퀸즈에서 나고 자라 맨해튼에서 이곳 트럼프 타워를 시작으로 부동산 사업에서 승승장구했습니다.
트럼프는 26대 대통령인 테오도르 루즈벨트와 함께 뉴욕이 낳은 대통령인 만큼 뉴욕 시민들의 자부심과 기쁨은 남다릅니다.
다만 트럼프의 이민과 에너지 관련 공약이 과격하다는 우려도 있어 말 그대로 '기대 반, 우려 반'인 분위기입니다.
[앵커]
월가에선 트럼프의 취임으로 친기업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요?
[기자]
취임식이 열리는 마틴 루터 킹 데이는 공휴일로 뉴욕 증시와 채권 시장은 휴장하지만, 월가는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감세와 규제 완화 등 친기업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직전 거래일에 주요 경기지표나 이벤트가 없었는데도 트럼프 기대 심리에 힘입어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동반 상승했습니다.
경제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크리스 콘스탄티노스 / 리버 프론트 투자 그룹 수석 투자 전략가 : 지난해 우리가 봤던 이상적인 상태가 이어질 것입니다. 즉, 매우 견고한 경제 성장이 계속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월가는 의회를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트럼프가 어떤 내용을 담을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마약과 불법 이민자를 이유로 "취임 당일 중국에 추가 관세에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20%의 보편 관세 조치도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CNN은 트럼프가 관세 부과를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이 역시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 관세와 수입세,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을 징수할 '대외 수입청' 신설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 만큼 당장 대중 관세를 부과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는 '파리 기후 협정' 등 전임 바이든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는 작업을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이 미 연안의 신규 원유, 가스 시추를 금지한 행정명령도 취임 즉시 뒤집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아울러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기준을 백지화하고, 미국산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공장 승인을 재개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또 미국의 석유, 천연가스, 전력 등 에너지 정책을 감독하는 '국가 에너지 위원회'를 조직하는 조치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울러 가상화폐 규제 완화와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 가상화폐 자문위원회 신설을 행정명령에 포함할 가능성도 큽니다.
지금까지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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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본거지인 뉴욕 트럼프 타워에선 취임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고, 시민들은 기뻐하면서도 우려 섞인 반응도 보이고 있습니다.
월가는 첫 행정명령에 관세와 에너지, 가상화폐 등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사안들이 포함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승윤 특파원!
트럼프의 사업과 정치에 있어 심장부 역할을 해왔던 뉴욕 트럼프 타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타워 안에서는 대통령 취임식 생중계를 지켜보며 취임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습니다.
제가 지난해 11월 8일 미국 대선 당일 여기서 중계방송을 했는데 지지자들은 그때보다 훨씬 들뜬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모습이 보일 때마다 'USA'를 연호하며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트럼프는 뉴욕 퀸즈에서 나고 자라 맨해튼에서 이곳 트럼프 타워를 시작으로 부동산 사업에서 승승장구했습니다.
트럼프는 26대 대통령인 테오도르 루즈벨트와 함께 뉴욕이 낳은 대통령인 만큼 뉴욕 시민들의 자부심과 기쁨은 남다릅니다.
다만 트럼프의 이민과 에너지 관련 공약이 과격하다는 우려도 있어 말 그대로 '기대 반, 우려 반'인 분위기입니다.
[앵커]
월가에선 트럼프의 취임으로 친기업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요?
[기자]
취임식이 열리는 마틴 루터 킹 데이는 공휴일로 뉴욕 증시와 채권 시장은 휴장하지만, 월가는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감세와 규제 완화 등 친기업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직전 거래일에 주요 경기지표나 이벤트가 없었는데도 트럼프 기대 심리에 힘입어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동반 상승했습니다.
경제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크리스 콘스탄티노스 / 리버 프론트 투자 그룹 수석 투자 전략가 : 지난해 우리가 봤던 이상적인 상태가 이어질 것입니다. 즉, 매우 견고한 경제 성장이 계속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월가는 의회를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트럼프가 어떤 내용을 담을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마약과 불법 이민자를 이유로 "취임 당일 중국에 추가 관세에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20%의 보편 관세 조치도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CNN은 트럼프가 관세 부과를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이 역시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 관세와 수입세,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을 징수할 '대외 수입청' 신설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 만큼 당장 대중 관세를 부과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는 '파리 기후 협정' 등 전임 바이든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는 작업을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이 미 연안의 신규 원유, 가스 시추를 금지한 행정명령도 취임 즉시 뒤집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아울러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기준을 백지화하고, 미국산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공장 승인을 재개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또 미국의 석유, 천연가스, 전력 등 에너지 정책을 감독하는 '국가 에너지 위원회'를 조직하는 조치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울러 가상화폐 규제 완화와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 가상화폐 자문위원회 신설을 행정명령에 포함할 가능성도 큽니다.
지금까지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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