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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에 유럽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종전을 압박할 것으로 보이고, 유럽의 안보와 동맹 관계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번에는 런던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먼저 유럽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은 1기 행정부 시절 크고 작은 갈등을 겪으며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는데요.
더 강해진 미국 우선주의 기조 속에 유럽의 이익을 지켜나가는 게 중요한 과제로 꼽힙니다.
시민들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보였는데요,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피트 / 영국 시민 : 많은 이들의 바람처럼 저도 종전이 가속화 하길 희망합니다. 트럼프가 그걸 해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조세핀 / 영국 시민 : 장기적으로 트럼프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매우 걱정스러워요.]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은 유럽에도 여러 난제를 예고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모든 전쟁을 종식시키겠다며 중재자로서의 역할이 자신의 가장 자랑스러운 유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내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일정을 잡으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취임을 축하하며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안보보장을 위해 나토 가입을 원하고 러시아는 이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양측이 어느 수준까지 양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국장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닐 멜빈 /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국제안보국장 : 유엔 평화유지군을 두는 전통적인 방법과 함께, 나토 가입까지는 어렵겠지만 유럽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중동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단계 휴전이 지난 19일 발효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3단계 협상 쟁점을 관리하기 위한 특사 파견을 검토 중입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유럽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지출 목표를 현행 '국내총생산 대비 2%'에서 5%로 올릴 것을 요구했고 그린란드 편입 의사도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EU와 나토, 영국 지도자들은 다음 달 3일 브뤼셀에서 유럽의 방위 미래를 논의하기로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EU는 미국의 관세 위협에 직면한 멕시코와 25년 만의 무역협정 현대화에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스타머 영국 총리는 미·영 간 무역협정을 맺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화 통화를 하며 관계 관리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이란은 트럼프 취임을 사흘 앞두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는 등 밀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으로 세계 질서를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지면서 유럽과 중동 국가들은 복잡한 셈법 속에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려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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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에 유럽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종전을 압박할 것으로 보이고, 유럽의 안보와 동맹 관계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번에는 런던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먼저 유럽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은 1기 행정부 시절 크고 작은 갈등을 겪으며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는데요.
더 강해진 미국 우선주의 기조 속에 유럽의 이익을 지켜나가는 게 중요한 과제로 꼽힙니다.
시민들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보였는데요,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피트 / 영국 시민 : 많은 이들의 바람처럼 저도 종전이 가속화 하길 희망합니다. 트럼프가 그걸 해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조세핀 / 영국 시민 : 장기적으로 트럼프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매우 걱정스러워요.]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은 유럽에도 여러 난제를 예고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모든 전쟁을 종식시키겠다며 중재자로서의 역할이 자신의 가장 자랑스러운 유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내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일정을 잡으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취임을 축하하며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안보보장을 위해 나토 가입을 원하고 러시아는 이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양측이 어느 수준까지 양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국장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닐 멜빈 /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국제안보국장 : 유엔 평화유지군을 두는 전통적인 방법과 함께, 나토 가입까지는 어렵겠지만 유럽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중동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단계 휴전이 지난 19일 발효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3단계 협상 쟁점을 관리하기 위한 특사 파견을 검토 중입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유럽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지출 목표를 현행 '국내총생산 대비 2%'에서 5%로 올릴 것을 요구했고 그린란드 편입 의사도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EU와 나토, 영국 지도자들은 다음 달 3일 브뤼셀에서 유럽의 방위 미래를 논의하기로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EU는 미국의 관세 위협에 직면한 멕시코와 25년 만의 무역협정 현대화에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스타머 영국 총리는 미·영 간 무역협정을 맺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화 통화를 하며 관계 관리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이란은 트럼프 취임을 사흘 앞두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는 등 밀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으로 세계 질서를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지면서 유럽과 중동 국가들은 복잡한 셈법 속에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려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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