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트럼프, 47대 美대통령 취임..."미국우선주의" 재선포

돌아온 트럼프, 47대 美대통령 취임..."미국우선주의" 재선포

2025.01.21. 오전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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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사업가 출신의 워싱턴 정계 이단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만에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 대통령직에 복귀했습니다.

78세 7개월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다시 입성한 것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미국 우선주의 시대 2.0을 선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했는지 취재기자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황보선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2017년부터 4년간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47대 대통령으로 돌아왔죠.

먼저 예상대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된다"고 선언한 뒤 "매우 단순히, 미국을 최우선시할 것"이라며 집권 1기 취임사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카 퍼스트', 미국 우선주의를 국정의 모토로 내세웠습니다.

아울러 "세계에서 본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군대를 건설할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승리한 전쟁뿐 아니라 우리가 끝낸 전쟁, 아마도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가 시작하지 않은 전쟁에 의해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대외 군사개입을 자제하는 '트럼프판 신고립주의'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내 가장 자랑스러운 유산은 피스메이커, 평화중재자이자 통합자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멕시코만의 이름을 바꾸겠다고도 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에서는 단 하루도 다른 나라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주권을 되찾을 것이며 안전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하고, 파나마운하 운영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혀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앵커]
통상이나 국내 정책 면에서도 '미국 우선주의'를 선명하게 제시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시스템 재점검, 외국에 대한 관세 부과 또는 확대 방침을 밝히고, 전기차 우대정책을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산업정책인 '그린 뉴딜'의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를 배치하는 한편, 서류 없이 입국한 사람들의 심사 대기기간 중 미국 내 체류를 불허하기로 하는 등 강경한 이민자 차단책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도 선포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석유 시추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녀 2개의 성별만 있게 될 것"이라며 과거 민주당 정부 때 강화된 성 소수자 권익 증진 정책을 대대적으로 폐기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정책 기조를 구체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순차적으로 서명할 예정입니다.

트럼프의 지금을 있게 한 '마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이념'을 실행하는 내용으로 행정명령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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