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황금시대 시작…미국 최우선 할 것"
현지 1월 20일 정오, 트럼프 대통령 2기 임기 시작
트럼프, 국경 관련 행정명령만 10여 개 달할 듯
지지자들, 물가·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나타내
현지 1월 20일 정오, 트럼프 대통령 2기 임기 시작
트럼프, 국경 관련 행정명령만 10여 개 달할 듯
지지자들, 물가·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나타내
AD
[앵커]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 일성으로 미국을 최우선에 둘 것이라며 더 강해진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더 강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죠?
[기자]
47대 미 대통령 취임식이 이곳 시각으로 오후 1시, 한국 시각으로 새벽 3시쯤 마무리됐습니다.
미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로 공식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됐다며 가장 먼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47대 대통령 : 미국의 황금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우리는 모든 국가의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이며, 트럼프 행정부에선 단 하루도 더 이상 이용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40분 동안 이어진 취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할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에 군대를 배치해 모든 불법 입국자를 구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시스템 점검과 함께 외국에 대한 관세 부과도 다시 공언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 뉴딜 종료와 전기차 의무화 정책 철회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남성과 여성 2개의 성별만 있게 될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에서의 성소수자 권익 증진 정책 폐기를 시사했습니다.
1기 집권 당시보다 더 강해진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에게는 용기와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47대 대통령 : 무엇보다 제가 미국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가 다시 한 번 용기와 활기, 그리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명의 활력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을 해방시켜 새로운 승리와 성공으로 이끌 것입니다.]
[앵커]
취임식 이후 트럼프 대통령, 상당한 양의 행정명령이 예상되고 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밝힌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행정명령 서명을 차례로 이어갈 전망입니다.
국경 관련 행정명령만 10여 개에 달할 전망입니다.
미국 남부 국경에 군대 추가 배치와 미국에 입국해 망명을 신청하면 이민법원에서 심사할 동안 구금하지 않도록 했던 '캐치 앤 릴리즈'도 취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1.6 의사당 폭동자 사면에 대한 행정명령과, 중국계 공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금지법 시행 유예, 출생 시민권 제도 폐기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취임과 동시에 백악관 홈페이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6대 우선 정책 의제가 실렸는데요.
미국이 돌아왔다는 문구와 함께 인플레이션 종식과 생활비 인하, 미국 노동자를 위한 감세와 국경 안전 강화, '힘을 통한 평화' 복원과 에너지 패권, 미국의 도시를 다시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취임식을 위해 많은 지지자들이 워싱턴 DC를 찾았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추운 날씨에 실외 취임식이 실내로 변경됐지만 워싱턴 DC는 전국에서 몰려든 지지자들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당초 25만 장의 입장권이 배포됐지만 의회 의사당으로 취임식 장소가 바뀌면서 많은 미국 국민들도 취임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습니다.
실내 경기장인 '캐피탈 원 아레나'에 2만여 명이 모여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취임식을 생중계로 지켜봤는데요.
주로 지지자들인 입장권을 받은 사람들은 오늘 새벽, 심지어 어젯밤부터 줄을 서서 입장했고, 환호를 보냈습니다.
지지자들은 무엇보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많았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케니아 매시 / 트럼프 지지자 :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경제는 정말 힘들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입니다. 트럼프가 당선돼 정말 기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한데요. 텍사스 등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고 대대적인 단속이 예고된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는 이민자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 일성으로 미국을 최우선에 둘 것이라며 더 강해진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더 강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죠?
[기자]
47대 미 대통령 취임식이 이곳 시각으로 오후 1시, 한국 시각으로 새벽 3시쯤 마무리됐습니다.
미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로 공식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됐다며 가장 먼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47대 대통령 : 미국의 황금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우리는 모든 국가의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이며, 트럼프 행정부에선 단 하루도 더 이상 이용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40분 동안 이어진 취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할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에 군대를 배치해 모든 불법 입국자를 구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시스템 점검과 함께 외국에 대한 관세 부과도 다시 공언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 뉴딜 종료와 전기차 의무화 정책 철회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남성과 여성 2개의 성별만 있게 될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에서의 성소수자 권익 증진 정책 폐기를 시사했습니다.
1기 집권 당시보다 더 강해진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에게는 용기와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47대 대통령 : 무엇보다 제가 미국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가 다시 한 번 용기와 활기, 그리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명의 활력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을 해방시켜 새로운 승리와 성공으로 이끌 것입니다.]
[앵커]
취임식 이후 트럼프 대통령, 상당한 양의 행정명령이 예상되고 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밝힌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행정명령 서명을 차례로 이어갈 전망입니다.
국경 관련 행정명령만 10여 개에 달할 전망입니다.
미국 남부 국경에 군대 추가 배치와 미국에 입국해 망명을 신청하면 이민법원에서 심사할 동안 구금하지 않도록 했던 '캐치 앤 릴리즈'도 취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1.6 의사당 폭동자 사면에 대한 행정명령과, 중국계 공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금지법 시행 유예, 출생 시민권 제도 폐기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취임과 동시에 백악관 홈페이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6대 우선 정책 의제가 실렸는데요.
미국이 돌아왔다는 문구와 함께 인플레이션 종식과 생활비 인하, 미국 노동자를 위한 감세와 국경 안전 강화, '힘을 통한 평화' 복원과 에너지 패권, 미국의 도시를 다시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취임식을 위해 많은 지지자들이 워싱턴 DC를 찾았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추운 날씨에 실외 취임식이 실내로 변경됐지만 워싱턴 DC는 전국에서 몰려든 지지자들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당초 25만 장의 입장권이 배포됐지만 의회 의사당으로 취임식 장소가 바뀌면서 많은 미국 국민들도 취임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습니다.
실내 경기장인 '캐피탈 원 아레나'에 2만여 명이 모여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취임식을 생중계로 지켜봤는데요.
주로 지지자들인 입장권을 받은 사람들은 오늘 새벽, 심지어 어젯밤부터 줄을 서서 입장했고, 환호를 보냈습니다.
지지자들은 무엇보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많았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케니아 매시 / 트럼프 지지자 :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경제는 정말 힘들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입니다. 트럼프가 당선돼 정말 기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한데요. 텍사스 등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고 대대적인 단속이 예고된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는 이민자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