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한 '미국 우선 주의'로 돌아온 트럼프...국제질서 흔든다

더 강력한 '미국 우선 주의'로 돌아온 트럼프...국제질서 흔든다

2025.01.21.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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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47대 미 대통령에 취임하며 4년 전보다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선포했습니다.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됐다며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국제질서도 큰 도전을 맞게 됐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링컨과 어머니의 성서에 손을 얹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선서와 함께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47대 미 대통령으로 취임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시작됐다며 미국 우선주의를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미국의 황금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우리는 모든 국가의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이며, 트럼프 행정부에선 더 이상 단 하루도이용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30분 동안 이어진 취임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강경책을 쏟아 냈습니다.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바꾸고, 파나마운하 운영권도 되찾아 오겠다는 영토 확장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가장 강력한 군대를 건설하겠다면서도 미국이 시작하지 않은 전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고립주의도 강조했습니다.

4년 전, 대선 결과에 불복해 취임식에 불참했던 자신과 달리 바이든 전 대통령은 물론 대선 경쟁자였던 해리스 부부도 참석했지만 면전에서 '그린 뉴딜' 폐기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한파로 실외 취임식이 취소되면서 실내 경기장인 캐피탈 원 아레나를 찾아 밤새 줄을 선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귀환에 환호를 보냈습니다.

[아델 데마르코 / 트럼프 지지자 : 저는 그(트럼프)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취임 첫날부터 그를 믿습니다.]

그러나 대대적인 이민자 단속이 예고된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아야니 미야나/ 인종차별과 정치적 탄압에 반대하는 시카고 동맹 : 우리는 대량 추방을 막기 위해 싸우면서 이민자 및 이민자 인권 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할 것입니다.추방 반대!]

4년 만에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단 하루도 다른 국가에 이용당하지 않겠다며 1기 때보다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습니다.

관세부과와 영토 확장으로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 하고, 국외 군사 개입은 피하겠다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민주주의와 자유 무역을 중심으로 한 전후 국제 질서도 변혁의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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