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뉴욕 트럼프 타워에선 축하 파티...월가는 변화 예의주시

'고향' 뉴욕 트럼프 타워에선 축하 파티...월가는 변화 예의주시

2025.01.21. 오전 09: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지지자들, 트럼프 타워에서 축하 파티 열고 환호
뉴욕 시민들, 뉴욕 출신 대통령 탄생에 자부심 느껴
"이민·에너지 관련 공약 과격"…기대 반·우려 반
트럼프, 취임 일성으로 바이든 흔적 지우기 본격화
AD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본거지인 뉴욕 트럼프 타워에선 취임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려 지지자들은 환호했습니다.

월가는 트럼프가 취임 일성으로 발표한 관세 부과 방침과 에너지 정책 전환 등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에서 나고 자란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산 사업을 통해 억만장자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된 트럼프 타워.

지지자들은 이곳에서 취임식을 지켜보며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26대 대통령인 테오도르 루즈벨트와 함께 뉴욕 출신 대통령을 배출한 시민들의 자부심과 기쁨은 남다릅니다.

[알렉사 / 미국 시민 : 트럼프는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 같아요. 새로운 법과 모든 것들이 좋다고 생각해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트럼프를 사랑해요.]

다만 트럼프의 이민과 에너지 관련 공약이 과격하다는 우려도 있어 말 그대로 '기대 반, 우려 반'인 분위기입니다.

[요하네스 / 미국 시민 : 트럼프는 1기 때도 몇몇 스캔들을 일으킨 적이 있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논란이 많은 사람입니다.]

트럼프는 취임 일성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강조해온 전임 바이든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는 작업부터 본격화했습니다.

특히 바이든이 미 연안의 신규 원유, 가스 시추를 금지한 행정명령을 뒤집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계속해서 시추할 것입니다. 오늘 나의 조치는 그린 뉴딜을 끝내고 전기차 의무화를 철회하며 석유 산업을 구할 것입니다.]

또 외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 관세와 수입세,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을 징수할 '대외 수입청' 신설도 선언했습니다.

취임식이 열린 마틴 루터 킹 데이는 공휴일로 뉴욕 증시와 채권 시장은 휴장한 가운데 월가는 앞으로 트럼프의 첫 행정명령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는 확실히 갈리지만,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