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에 후드티·반바지 입고 등장한 '이 사람'...누구?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현장에 후드티에 반바지를 입고 등장한 인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는 기사를 통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모자, 트럼프 장녀 이방카의 베레모 등과 함께 존 페터먼 민주당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의 옷차림을 꼽았다.

이날 페터먼은 스트리트 브랜드 칼하트의 검은색 후드티와 회색 반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취임식이 열린 워싱턴DC 연방의회의사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WP는 "이날 워싱턴은 행사를 실내로 옮겨야 할 정도로 추웠지만, 페터먼 의원은 반바지와 후드티를 입고 참석했다"며 "페터먼의 캐주얼한 옷차림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데, 취임식 날이라고 해서 달라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고 보도했다.

1969년생인 페터먼 의원은 2006년 펜실베이니아주 소도시 브래독 시장 시절부터 혁신적인 도시재생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노동계 목소리를 대변해 온 그는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2023년 상원에 입성했다.

2m가 넘는 거구에 문신을 한 페터먼 의원은 평소에도 공식 석상에서 청바지나 후드티를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울증에 걸려 치료를 받고 상원에 복귀한 뒤 간소한 복장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 이후 트럼프를 마러라고에서 만난 첫 번째 민주당 상원의원이기도 하다.

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