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 섬 산사태로 17명 사망·8명 실종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산사태와 홍수로 2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21일 현지 소방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하루 전날 내린 폭우로 인근 강둑이 무너지면서 불어난 강물이 인도네시아 자바 주 페칼롱간 리젠시의 9개 마을을 휩쓸고 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페퉁크리요노 마을에서만 17구의 시신을 수습하고 실종 신고된 주민 8명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이번 홍수와 산사태로 마을을 연결하는 주요 다리들도 파괴되고 주택과 차량도 매몰 됐다며 현재 악천후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시간 20일에도 관광지로 유명한 발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10월부터 3월까지 계절성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에는 서부 자바주 수카부미 지역에서 산사태와 홍수로 12명이 숨졌고, 지난 11월에도 북수마트라 주에서 20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