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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 3일 밤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건 1979년과 1980년의 기억이 반복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현지 시간 21일 보도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계엄 선포 당일을 회상하며 "그런 식으로 과거와 현재는 연결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의 고통스러운 순간을 직면하고 글을 쓰면서, 잔혹한 행위를 겪은 희생자들의 경험과, 그들을 잊지 않으려는 이들과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고통이고 피"지만 "죽어서 남는 부분과 살아있는 부분을 연결하는 삶의 흐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강 작가는 조용히 글을 쓰는 생활로 돌아가려 애쓰고 있다며, "자유롭게 다니며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찰하고, 어느 정도의 익명성 속에서 부담 없이 자유롭게 글을 쓰는 게 작가에겐 좋은 환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 작가의 20대 아들은 관심이 집중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미국판 출간을 앞두고 진행됐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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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의 고통스러운 순간을 직면하고 글을 쓰면서, 잔혹한 행위를 겪은 희생자들의 경험과, 그들을 잊지 않으려는 이들과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고통이고 피"지만 "죽어서 남는 부분과 살아있는 부분을 연결하는 삶의 흐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강 작가는 조용히 글을 쓰는 생활로 돌아가려 애쓰고 있다며, "자유롭게 다니며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찰하고, 어느 정도의 익명성 속에서 부담 없이 자유롭게 글을 쓰는 게 작가에겐 좋은 환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 작가의 20대 아들은 관심이 집중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미국판 출간을 앞두고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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