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총리, 트럼프에 "미국인 되고 싶지 않아"

그린란드 총리, 트럼프에 "미국인 되고 싶지 않아"

2025.01.22. 오전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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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령 그린란드의 무테 에게데 총리가 국제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거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에게데 총리는 현지 시간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인이 되고 싶지도, 덴마크인이 되고 싶지도 않다"며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안보 분야에서 협력할 의향은 있다며 그린란드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회동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도 트럼프가 취임 연설에서 그린란드를 특정하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영토 확장에 관한 언급이 있었던 만큼 위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 상황을 여전히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얼마나 강대국이건 원한다고 제멋대로 갖는 국제 규칙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난 뒤 백악관에서 기자들과의 문답 과정에서, 국제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며 매입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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