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이돌 SMAP 멤버에 아나운서 성상납"...日 '발칵'

"국민 아이돌 SMAP 멤버에 아나운서 성상납"...日 '발칵'

2025.01.22.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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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이돌 SMAP 멤버에 아나운서 성상납"...日 '발칵'
NHK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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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송사 후지TV 간부가 유명 연예인 나카이 마사히로를 상대로 한 '성상납'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파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21일 교도통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세븐&아이홀딩스, 기린홀딩스 등 적어도 기업 50곳이 후지TV에 광고를 중단했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린홀딩스 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필요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고 적절한 대응이 나올 때까지 광고 출고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후지TV는 전날 "많은 광고주, 광고회사에 폐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앞서 주간지 '슈칸분슌'은 후지TV가 나카이 등 유명 연예인에게 여자 아나운서 등 여직원을 관행적으로 상납해 왔다고 폭로했다.

나카이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아이돌 그룹 SMAP(스맙)의 리더로, 여러 방송에서 활약했다. 그는 이달 9일 개인 사무소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러블(문제)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후지TV는 최근 연간 매출이 2,382억엔(약 2조 2,000억 원)이었고 그중 광고 수입은 약 62%인 1,473억엔(약 1조 3,600억 원)에 달했다. 이에 후지TV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로 방송사가 존망의 갈림길에 설 수도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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