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은 핵 보유국"...미일 협력 불확실성 커지나?

트럼프 "북한은 핵 보유국"...미일 협력 불확실성 커지나?

2025.01.22.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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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조기 정상회담에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 보유국이라고 부르는 등 국제 문제를 둘러싼 두 나라 협력 관계가 순탄치 않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시바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자 협력보다 양자 협상을 중요시한다며, 일본 국익을 최대한 확보할 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우리는 우리대로. 미국은 미국의 이익이 있는 만큼, 이를 양자가 살려가야 합니다.]

미국을 방문한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미일 동맹 강화와 북러 협력에 대한 대응, 쿼드 협력을 통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 견제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일본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이제 핵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잘 지냈습니다. 제가 돌아온 것을 보고 기뻐할 겁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그리고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한국과 협력 틀 구축에 공을 들여온 만큼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일본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인정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기존 한미일 협력 체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US스틸 인수와 관세 문제 등 경제 현안까지 겹치면서, 트럼프 정부와의 협력 문제는 더욱 쉽지 않아졌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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