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국 내 구독료 인상...월 요금 7.99달러

넷플릭스, 미국 내 구독료 인상...월 요금 7.99달러

2025.01.23. 오전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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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북미 시장에서 광고 포함 요금제를 포함한 주요 요금제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부분의 요금제 가격을 조정한다"고 예고한 데 이어 북미 서비스 웹사이트에 인상된 가격을 공지했습니다.

광고가 포함된 가장 낮은 요금제 가격이 종전 월 6.99달러에서 7.99달러로 1달러 올랐고, 광고가 없는 '스탠더드' 요금제 가격은 월 15.49달러에서 17.99달러로 인상됐습니다.

광고 없이 4대의 기기에서 동시 접속할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24.99달러로, 종전보다 2달러 올랐는데, 이번에 인상된 가격은 다음 달 서비스 갱신 시점에 반영됩니다.

넷플릭스가 광고 포함 요금제 가격을 올린 것은 2022년 이 요금제 출시 이후 처음으로, 전문가들은 넷플릭스가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자신 있게 소비자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가 지난해 4분기 1,900만 명 늘어나 총 3억 163만 명을 기록했고,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료 가입자 수 3억 명 돌파는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업계 최초로 달성한 기록입니다.

에버코어ISI는 넷플릭스가 막대한 규모를 달성해 더 많은 콘텐츠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다른 동종 업체들이 경쟁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넷플릭스가 모든 요금제에 걸쳐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소비자 반발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웨드부시 증권도 "넷플릭스는 산꼭대기에 서서 경쟁자들을 내려다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경쟁사들이 넷플릭스를 따라 가격을 올리는 대신, 가격을 유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뺏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장중 10% 가까이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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