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트럼프의 AI 투자 기대감에 강세...S&P500 장중 최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기대감에 낙관론이 지속되며 뉴욕 증시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13포인트, 0.61% 오른 6,086.37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6,100.81을 기록하며 한 달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92포인트, 0.3% 오른 44,156.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2.56포인트, 1.28% 오른 20,009.34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AI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주요 기술 기업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트럼프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3개 기업의 AI 합작사 '스타게이트' 설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로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4.43% 올랐고, 오픈AI의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4.13% 올랐습니다.

스타게이트 참여사인 오라클은 6.75% 올랐고,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 홀딩스는 15.93% 폭등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시 등에 힘입어 유료 가입자 수가 3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9.69% 급등했습니다.

다만,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가 이날 0.61% 하락 마감하는 등 뉴욕증시 랠리가 AI 관련 일부 빅테크 종목에 한정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은 "현재 강세 이야기는 빅테크에 한정됐고 다른 기업들은 그저 버티고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