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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도시 코센차에 있는 산부인과 병원에서 생후 하루 된 여자 아기가 납치됐다가 4시간 만에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납치범은 코센차 출신의 51세 여성 로사 베스파와 세네갈 출신의 43세 남편 아쿠아 모세스로 밝혀졌습니다.
현지 일간지 일조르날레와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 부부는 주변 사람들에게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9개월간 임신부 행세를 했으며, 소셜미디어(SNS)에 아들을 낳았다고 발표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여성은 임신하지 않았고, 결국 이들 부부는 다른 사람의 아기를 빼앗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베스파는 병원에 간호사로 위장하고 들어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부모를 속이고 아기를 데려갔습니다.
병원 내부 CCTV 영상에는 베스파가 남자 아기가 아닌 여자 아기를 데려오자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안사 통신은 전했습니다.
신생아의 실종 신고에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고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차량과 용의자의 얼굴을 파악한 뒤 몇 시간 만에 부부의 자택에서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집 안에서는 남자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고 있었고, 납치된 신생아는 남자 아기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파티에 참석한 지인들과 가족들은 납치된 아기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신생아의 엄마는 "아기를 찾기 위해 도시 전체, 아니 지역 전체가 도와줬다. 이 경험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아기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현지 시간 22일 납치된 신생아를 무사히 구출한 경찰관들에 대해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치하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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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범은 코센차 출신의 51세 여성 로사 베스파와 세네갈 출신의 43세 남편 아쿠아 모세스로 밝혀졌습니다.
현지 일간지 일조르날레와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 부부는 주변 사람들에게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9개월간 임신부 행세를 했으며, 소셜미디어(SNS)에 아들을 낳았다고 발표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여성은 임신하지 않았고, 결국 이들 부부는 다른 사람의 아기를 빼앗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베스파는 병원에 간호사로 위장하고 들어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부모를 속이고 아기를 데려갔습니다.
병원 내부 CCTV 영상에는 베스파가 남자 아기가 아닌 여자 아기를 데려오자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안사 통신은 전했습니다.
신생아의 실종 신고에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고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차량과 용의자의 얼굴을 파악한 뒤 몇 시간 만에 부부의 자택에서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집 안에서는 남자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고 있었고, 납치된 신생아는 남자 아기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파티에 참석한 지인들과 가족들은 납치된 아기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신생아의 엄마는 "아기를 찾기 위해 도시 전체, 아니 지역 전체가 도와줬다. 이 경험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아기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현지 시간 22일 납치된 신생아를 무사히 구출한 경찰관들에 대해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치하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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