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 아닌 중국설"...中 누리꾼, 디즈니 SNS에 댓글 테러

"음력설 아닌 중국설"...中 누리꾼, 디즈니 SNS에 댓글 테러

2025.01.23.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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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설 아닌 중국설"...中 누리꾼, 디즈니 SNS에 댓글 테러
미국 디즈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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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이 디즈니랜드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 '음력설'이 아닌 '중국설'이라고 표기하라고 강요하며 '중국설을 도둑 맞았다'는 식의 댓글을 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부 중국인의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이 아시아권의 보편적 문화를 자기만의 것인양 전 세계 곳곳에서 댓글 테러를 펼치는 건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최근 월트디즈니컴퍼니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 공식 인스타그램은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 진행한 설 기념행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가 손을 흔들고, 화면 상단에는 '음력설'(lunar new year), 우측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한글로 적혔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음력설'이 아닌 '중국설'(Chinese New Year) 이라고 주장하며 테러를 가하고 있다.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 공식 SNS 설 관련 피드에는 심지어 '한국이 (설을) 훔쳤다'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서구권 주요 도시 차이나타운에서는 설을 맞아 대규모 행사가 열렸고, 이로 인해 '중국설'로 인식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음력설'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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