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총장, 트럼프 관세정책에 "과도한 반응 경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 관세 정책을 예고한 데 대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은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현지 시간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토론 세션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관세가 무역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어떤 관세 정책이 도입된다면 그 경제적 영향을 차분히 따져보고 정밀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과도한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같은 세션에 참석한 발디스 돔프로우스키스 유럽연합(EU) 수석 부집행위원장도 관세에 대해 찬반으로 말해야 한다면 반대라면서도 독재국들이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민주국가들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EU와 미국은 전략적 동맹이며 미국과 협력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를 통해 건설적인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