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성결혼 허용' 첫날 성소수자 부부 2천 쌍 혼인신고

태국 '동성결혼 허용' 첫날 성소수자 부부 2천 쌍 혼인신고

2025.01.23. 오후 11: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태국에서 동성 간 결혼을 합법화한 '결혼 평등법' 시행 첫날인 오늘(23일) 2천 쌍 가까운 성소수자 부부가 혼인신고를 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태국 내무부는 현지 시간 오후 4시 반 기준으로 전국 800개 지방행정기관에서 동성 부부 1,754쌍이 결혼을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시행된 결혼법은 남성, 여성, 남편, 아내 등의 용어를 성별과 무관한 단어로 바꿔 동성애자나 성전환자도 부부가 될 수 있게 했으며, 입양이나 상속 등의 권리도 모든 부부에게 똑같이 보장됩니다.

태국은 성소수자에게 관대한 나라로 널리 알려져 왔으며, 현지 언론 여론조사에서는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패통탄 시나와트라 태국 총리는 자신의 X 계정에 '오늘 태국에서는 무지개 깃발이 자랑스럽게 휘날린다'고 축하 메시지를 적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동성 결혼을 허용한 나라는 태국이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타이완, 네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