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드론에 26명 사상..."북한, 포병 중심 추가 파병"

러 미사일·드론에 26명 사상..."북한, 포병 중심 추가 파병"

2025.01.24. 오전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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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점령지를 넓혀가는 러시아가 남서부 자포리자에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퍼부어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포병 중심으로 추가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가구 주택이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구조대는 연로한 여성을 들고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서부 자포리자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생후 두 달 된 아기도 포함됐습니다.

[세르히 / 붕괴 주택 주민 : 폭발 직후 잔해더미 속에서 빠져나와 보니 아내가 그 안에 갇혀 소리를 지르고 있었어요.]

러시아는 북부 하르키우와 동부 도네츠크에서도 마을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발표하는 등 점령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를 지원하는 북한군 사망자가 약 1천 명으로 추정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가 발표한 북한군 사상자 규모 4천 명으로, 전체 파병 병력의 3분의 1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인간 방패 역할을 하고 지뢰밭도 맨몸으로 가로지르는 등 무조건 전진하는 전투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이 후퇴하지 않으면서 전쟁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건데,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포병 중심으로 추가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최근 자주포와 다연장로켓포를 집중적으로 지원한 데 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올해 150발가량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군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병력 손실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 두 달 안에 추가 파병이 이뤄질 것으로 서방 국방 관계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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