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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전 세계 각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가 국방비를 GDP 5%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공개적으로 내놓았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국제무대 등장인데, 관세 부과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요?
[기자]
네, 취임 나흘째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 연설로 다보스포럼에 등장했습니다.
취임 후 첫 국제무대였지만 자신의 선거 승리 자축으로 연설을 시작하며 미국 국내용 메시지와 전혀 다를 게 없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가장 눈에 띈 발언 가운데 하나는 관세와 관련한 내용이었습니다.
기업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연설 내용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여러분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는 것도 권리이지만 그럴 경우 아주 간단히 수천억, 수조 달러에 달하는 관세를 내야 합니다. 관세는 미국 경제를 강화하고 부채를 갚기 위해 미국 국고로 들어갈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이 유가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와 전쟁의 관련성을 설명하진 않았지만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수출에 타격을 입혀야 협상 테이블에 나올 거라는 계산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가가 떨어지면 금리도 즉시 내려야 한다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압박했습니다.
[앵커]
중국, 러시아와 비핵화 협상에 나설 뜻도 밝혔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핵무기 수가 4∼5년 안에 미국을 따라 잡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러시아와 핵군축 협상이 매우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미 중국, 러시아 정상과 비핵화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고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앞서 북한을 핵 보유국이라고 표현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북한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또 중국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데 중국이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끝날지 묻자 그건 러시아에 달렸다며 곧 푸틴 대통령을 만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는 주장도 거듭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모든 NATO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GDP 5%로 인상할 것을 요구합니다. 몇 년 전 진작 그랬어야 할 일입니다. 대부분 국가들은 제 첫 임기 전까지 돈을 내지 않았고 제가 방위비를 받아냈습니다.]
또 유럽연합이 미국에서 무역 흑자를 내면서 미국 농산물과 자동차는 사가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EU가 애플과 구글 등 미국 빅테크를 규제하는 데 대해서도 미국 기업에 그래선 안 된다며 불만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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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전 세계 각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가 국방비를 GDP 5%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공개적으로 내놓았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국제무대 등장인데, 관세 부과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요?
[기자]
네, 취임 나흘째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 연설로 다보스포럼에 등장했습니다.
취임 후 첫 국제무대였지만 자신의 선거 승리 자축으로 연설을 시작하며 미국 국내용 메시지와 전혀 다를 게 없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가장 눈에 띈 발언 가운데 하나는 관세와 관련한 내용이었습니다.
기업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연설 내용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여러분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는 것도 권리이지만 그럴 경우 아주 간단히 수천억, 수조 달러에 달하는 관세를 내야 합니다. 관세는 미국 경제를 강화하고 부채를 갚기 위해 미국 국고로 들어갈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이 유가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와 전쟁의 관련성을 설명하진 않았지만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수출에 타격을 입혀야 협상 테이블에 나올 거라는 계산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가가 떨어지면 금리도 즉시 내려야 한다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압박했습니다.
[앵커]
중국, 러시아와 비핵화 협상에 나설 뜻도 밝혔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핵무기 수가 4∼5년 안에 미국을 따라 잡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러시아와 핵군축 협상이 매우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미 중국, 러시아 정상과 비핵화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고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앞서 북한을 핵 보유국이라고 표현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북한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또 중국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데 중국이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끝날지 묻자 그건 러시아에 달렸다며 곧 푸틴 대통령을 만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는 주장도 거듭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모든 NATO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GDP 5%로 인상할 것을 요구합니다. 몇 년 전 진작 그랬어야 할 일입니다. 대부분 국가들은 제 첫 임기 전까지 돈을 내지 않았고 제가 방위비를 받아냈습니다.]
또 유럽연합이 미국에서 무역 흑자를 내면서 미국 농산물과 자동차는 사가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EU가 애플과 구글 등 미국 빅테크를 규제하는 데 대해서도 미국 기업에 그래선 안 된다며 불만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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