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경일 앞두고 페인트 뒤집어쓴 쿡 선장 동상

호주 국경일 앞두고 페인트 뒤집어쓴 쿡 선장 동상

2025.01.24.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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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국경일인 '호주의 날'을 이틀 앞두고, 시드니에서 18세기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의 동상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4일) 시드니에 있는 쿡 선장의 동상이 붉은색 페인트를 뒤집어쓰고 손과 코, 입 등이 떨어져 나간 채 발견됐습니다.

동상 주변엔 사다리 등도 남아 있었습니다.

쿡 선장은 1770년 서양인 가운데 최초로 호주 동부 해안에 다다른 인물입니다.

이후 1788년 1월 26일 영국 함대가 호주 대륙에 상륙해 시드니가 영국 통치권 아래 있다고 선언했고, 호주는 이날을 '호주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5만여 년 전부터 호주 대륙에 살아왔고, 지금은 호주 인구의 4%를 차지하는 원주민들은 '호주의 날'을 '침략의 날'로 규정하고, 건국절로 여기면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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