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블랙홀' 미국..."신흥국 자금 유입 갑자기 중단 가능성"

'자금 블랙홀' 미국..."신흥국 자금 유입 갑자기 중단 가능성"

2025.01.24.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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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전 세계 자금을 미국으로 끌어들이면서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갑자기 중단될 수 있다고 JP모건이 경고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자체 조사에서 지난해 4분기 중국을 제외한 개발도상국에서 190억 달러 상당의 '순 자본 유출'이 발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100억 달러가 추가로 유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이는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이 갑자기 멈추기 일보 직전이라는 신호"라면서 "이런 현상은 가볍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현상이 신흥국 자체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JP모건은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감세 공약 여파로 미국의 금리가 더 높게,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 세계 금융 여건이 긴축상황으로 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JP모건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미국의 일자리, 물가, 소매 판매 등에 대한 주요 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달려있다고 전망했습니다.

JP모건은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갑자기 멈추더라도 대부분 국가는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루마니아와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헝가리가 가장 위험에 처한 국가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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