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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관세 폭탄'의 주요 표적이 중국임을 확실히 했습니다.
미국을 자유무역의 피해자라고 보는 트럼프 2기의 통상정책은 다자주의 무역 질서 붕괴를 가속화하고 미중 대립 구도를 공고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 세계를 향해 '보편 과세' 압박을 해온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2월 1일부터 10%의 추가 관세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미국을 이용하고 있고, 미국은 자유무역의 피해자라고 생각해 관세를 전략 무기화하겠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이(다른 나라들) 우리의 재산을 훔치고, 일자리를 빼앗고, 회사들을 훔쳐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국 기업들에 피해를 주고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관세를 부과하는 겁니다.]
'관세 폭탄'의 주요 표적을 중국으로 삼은 것도 중국이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고 세계무역기구 규정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미국의 지난해 3분기까지 무역 적자 규모를 보면 대중국 적자가 2,165억으로 가장 많고 전체 8,630억 무역 적자 중에 차지하는 비중도 압도적으로 컸습니다.
트럼프는 모든 교역국에 관세 부과를 위협하면서 수출을 원한다면 대신 미국 내 일자리를 만들고 제조업을 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트럼프 2기의 통상정책 기조는 세계무역기구로 상징되는 다자주의 무역 질서의 붕괴를 가속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교역 질서도 미국 중심으로 급변하고, 미중 간 무역 전쟁은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트럼프 발 보호무역주의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미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폴 와이즈만 / AP : (수입업자들은)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할 겁니다. 그래서 결국 미국인들이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관세의 또 다른 문제는 다른 나라들이 보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트럼프의 첫 임기 때, 중국은 관세에 대응해 미국산 콩에 세금을 부과했고 유럽은 켄터키산 버번에 세금을 부과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할 경우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다는 면에서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면 우리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새로운 국제 경제 질서에 어떻게 발 빠르게 적응할지 고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디자인;이나은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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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관세 폭탄'의 주요 표적이 중국임을 확실히 했습니다.
미국을 자유무역의 피해자라고 보는 트럼프 2기의 통상정책은 다자주의 무역 질서 붕괴를 가속화하고 미중 대립 구도를 공고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 세계를 향해 '보편 과세' 압박을 해온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2월 1일부터 10%의 추가 관세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미국을 이용하고 있고, 미국은 자유무역의 피해자라고 생각해 관세를 전략 무기화하겠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이(다른 나라들) 우리의 재산을 훔치고, 일자리를 빼앗고, 회사들을 훔쳐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국 기업들에 피해를 주고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관세를 부과하는 겁니다.]
'관세 폭탄'의 주요 표적을 중국으로 삼은 것도 중국이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고 세계무역기구 규정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미국의 지난해 3분기까지 무역 적자 규모를 보면 대중국 적자가 2,165억으로 가장 많고 전체 8,630억 무역 적자 중에 차지하는 비중도 압도적으로 컸습니다.
트럼프는 모든 교역국에 관세 부과를 위협하면서 수출을 원한다면 대신 미국 내 일자리를 만들고 제조업을 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트럼프 2기의 통상정책 기조는 세계무역기구로 상징되는 다자주의 무역 질서의 붕괴를 가속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교역 질서도 미국 중심으로 급변하고, 미중 간 무역 전쟁은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트럼프 발 보호무역주의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미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폴 와이즈만 / AP : (수입업자들은)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할 겁니다. 그래서 결국 미국인들이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관세의 또 다른 문제는 다른 나라들이 보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트럼프의 첫 임기 때, 중국은 관세에 대응해 미국산 콩에 세금을 부과했고 유럽은 켄터키산 버번에 세금을 부과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할 경우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다는 면에서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면 우리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새로운 국제 경제 질서에 어떻게 발 빠르게 적응할지 고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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