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트럼프 행보' 저커버그, 93조 원 투자 발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올해 데이터 센터 등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최대 650억 달러 우리 돈 9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는 올해 AI와 대규모 신규 데이터 센터 구축으로 600억에서 650억 달러에 이르는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년간 자본 지출 전망치보다 7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한 올해 예상치 보다 140억 달러, 30% 웃도는 수치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에서 올해는 AI의 미래를 형성하는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역사적인 혁신을 통해 미국 기술 리더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타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나흘만으로, 오픈AI와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나왔습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저커버그는 대선 이후 트럼프 자택을 두 차례 방문하고 트럼프의 최측근인 데이나 화이트 UFC CEO를 이사로 임명하는 등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