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산불피해 캘리포니아 방문..."2차대전 이후 최악상황"

트럼프, 산불피해 캘리포니아 방문..."2차대전 이후 최악상황"

2025.01.25. 오전 10: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최근 동시다발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본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해 피해 지역을 시찰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LA 국제공항으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고, 두 사람은 정치적으로 앙숙이지만 이날 서로 악수를 하고 어깨를 두드리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많은 사람이 산불의 영향을 받았고 많은 부동산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2차대전 이후 누구도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을 항구적으로 바로 잡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우리는 당신의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다"며 연방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재난 구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LA 방문에 앞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을 찾은 자리에서 중앙 정부 차원의 재난 지원을 총괄하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강하게 비판하며 재난 대응을 전적으로 각 주 소관으로 넘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연방재난관리청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정비하는 절차를 시작하고, 어쩌면 연방재난관리청을 없애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뒤 "주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주가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