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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관계 정상화에 관심 있는 한국의 합법적 정부와 건설적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사를 밝히고, 러시아를 향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한국이 겪는 전례 없는 내부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 러시아와 관계 정상화에 관심 있는 합법적인 당국과 한반도 긴장 완화 문제를 포함해 대화할 확고한 준비가 됐음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한국이 서방의 반러시아 노선을 계속 따랐다"고 비판하면서도, "한국이 러시아에 대한 비우호적 노선의 오류를 깨달아 대러 외교 정책을 수정한다는 조건 아래 그동안 양국이 축적한 탄탄한 관계를 보존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지난해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한국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한미일 동맹 강화 등 미국이 강요한 대치로 더욱 깊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북러 관계의 공고함을 과시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6월 북러 평양 정상회담과 지난달 4일 발효된 북러 조약으로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북러 동맹 성격이 확고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 측의 이런 입장은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피력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때문에 북한에 관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미 대화를 통해 러시아 무기 지원과 파병 중단을 요구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북한의 지원이 끊긴 러시아를 종전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압박할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하지만 이런 정상외교가 실제로 성사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푸틴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에서 태도를 바꿔 최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관세 등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 또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이 되는 유가를 내려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했던 푸틴 대통령도 직접 반응을 내놨습니다.
직접 만나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건데요.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와는 1기 때도 신뢰하는 관계였다면서, 그가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는 트럼프의 의견에 동의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관세 제재 압박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영리하고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혀,
종전 협상을 위한 양측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욱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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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관계 정상화에 관심 있는 한국의 합법적 정부와 건설적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사를 밝히고, 러시아를 향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한국이 겪는 전례 없는 내부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 러시아와 관계 정상화에 관심 있는 합법적인 당국과 한반도 긴장 완화 문제를 포함해 대화할 확고한 준비가 됐음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한국이 서방의 반러시아 노선을 계속 따랐다"고 비판하면서도, "한국이 러시아에 대한 비우호적 노선의 오류를 깨달아 대러 외교 정책을 수정한다는 조건 아래 그동안 양국이 축적한 탄탄한 관계를 보존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지난해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한국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한미일 동맹 강화 등 미국이 강요한 대치로 더욱 깊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북러 관계의 공고함을 과시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6월 북러 평양 정상회담과 지난달 4일 발효된 북러 조약으로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북러 동맹 성격이 확고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 측의 이런 입장은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거듭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피력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때문에 북한에 관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미 대화를 통해 러시아 무기 지원과 파병 중단을 요구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북한의 지원이 끊긴 러시아를 종전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압박할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하지만 이런 정상외교가 실제로 성사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푸틴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에서 태도를 바꿔 최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관세 등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 또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이 되는 유가를 내려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했던 푸틴 대통령도 직접 반응을 내놨습니다.
직접 만나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건데요.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와는 1기 때도 신뢰하는 관계였다면서, 그가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는 트럼프의 의견에 동의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관세 제재 압박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영리하고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혀,
종전 협상을 위한 양측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욱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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