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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활동하는 유엔 구호기구에 이달 말까지 동예루살렘 사무소 운영을 종료하고 떠나야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현지 시간 24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늦어도 2025년 1월 30일까지 예루살렘에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도시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무소에서 떠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의회는 지난해 10월 UNRWA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한 법안을 가결하고, 법률 발효일을 올해 1월 15일로 정했습니다.
의회는 UNRWA를 테러 단체로도 지정했으며, 이스라엘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도 금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재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자국을 기습 공격할 때 UNRWA 직원 12명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UNRWA 직원들이 테러에 가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사무총장은 SNS에 "UNRWA의 활동을 막는 것은 가자지구 휴전을 방해할 수 있으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은 사람들의 희망을 다시 한 번 무너뜨리는 것"이라면서 "UNRWA의 활동은 가자지구와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 전역에서 계속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엔도 앞서 UNRWA의 활동을 제한하는 이스라엘의 법률이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대단히 파괴적인 결과'를 미칠 수 있다면서 규탄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 의회가 가자지구나 이스라엘군이 점령 중인 요르단 강 서안지구에서의 UNRWA 활동을 금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의 활동은 일단 계속될 전망입니다.
라자리니 총장은 앞서 활동할 수 있는 지역에서 머무르며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과 행정적으로 소통할 수 없게 돼 기관 운영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UNRWA는 1948년 1차 중동전쟁 때 팔레스타인 난민 70만 명을 지원하려고 설립된 유엔 산하 구호기구입니다.
현재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레바논, 요르단, 시리아에 거주하는 약 600만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에게 의료와 교육 등 기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전쟁 중인 가자지구에서는 실향민 수십만 명에게 식량과 피란처 등 인도적 지원을 담당 중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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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현지 시간 24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늦어도 2025년 1월 30일까지 예루살렘에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도시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무소에서 떠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의회는 지난해 10월 UNRWA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한 법안을 가결하고, 법률 발효일을 올해 1월 15일로 정했습니다.
의회는 UNRWA를 테러 단체로도 지정했으며, 이스라엘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도 금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재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자국을 기습 공격할 때 UNRWA 직원 12명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UNRWA 직원들이 테러에 가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사무총장은 SNS에 "UNRWA의 활동을 막는 것은 가자지구 휴전을 방해할 수 있으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은 사람들의 희망을 다시 한 번 무너뜨리는 것"이라면서 "UNRWA의 활동은 가자지구와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 전역에서 계속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엔도 앞서 UNRWA의 활동을 제한하는 이스라엘의 법률이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대단히 파괴적인 결과'를 미칠 수 있다면서 규탄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 의회가 가자지구나 이스라엘군이 점령 중인 요르단 강 서안지구에서의 UNRWA 활동을 금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의 활동은 일단 계속될 전망입니다.
라자리니 총장은 앞서 활동할 수 있는 지역에서 머무르며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과 행정적으로 소통할 수 없게 돼 기관 운영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UNRWA는 1948년 1차 중동전쟁 때 팔레스타인 난민 70만 명을 지원하려고 설립된 유엔 산하 구호기구입니다.
현재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레바논, 요르단, 시리아에 거주하는 약 600만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에게 의료와 교육 등 기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전쟁 중인 가자지구에서는 실향민 수십만 명에게 식량과 피란처 등 인도적 지원을 담당 중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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